지곡학습권회복비상대책위
후순위 배정제 편파·졸속 비판
지곡학습권회복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철중학교는 2년사이 학생수 1560명에서 1710명에 이르는 전국 유일의 초거대학교가 돼 그로인한 학습권 침해와 안전문제는 물론 학생과 교사간의 소통측면에서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 됐다"고 밝혔다.
지곡비대위는 "2년 전 우리는 새로운 고시를 만들어 내놓으라고 한 것이 아니며, 15년동안 존재한 고시내용 그대로 추첨만을 바랐는데 그것은 그에 만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제철중학교가 더 비대해져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최소한의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요구는 아주 가볍게 묵살됐고 고시를 입맛대로 바꾼 것도 모자라 그마저도 단 한 번을 따르려 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2년이라는 유예가 주어졌고 약속이 지켜져야 할 때가 되자 또다시 정치세력을 앞세워 교육행정을 주무르려는 파렴치한 작태가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2년 전 행정결정을 뒤엎고 무리하게 강행된 후순위 배정제는 편파.졸속시행이라고 비판하고 교육당국은 2년 전의 결정을 조건 없이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곡비대위는 제철중의 과대, 과밀 해결을 위해 2026학년도부터 효자초를 제철중학구에서 완전히 분리할 것과 학구위반 후순위 배정은 최소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할 것, 2026학년도부터 학급당 인원 24명 학급수 60학급 아래로 편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