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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TK 행정통합 주민설명회 ‘동부권’ 관심 저조..
경북

TK 행정통합 주민설명회 ‘동부권’ 관심 저조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11/07 18:12 수정 2024.11.07 18:17
포항서 첫 개최… 참석율 저조
국민의힘 지역 시·도의원들
대부분 불참 ‘문제 있다’ 지적
일부 시의원은 인천 등 연수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도내 북부권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경북도가 설명회를 포항에서 처음으로 개최했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저조한 모습이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시.도의원들 대부분이 불참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도의원들이 관심이 없는 것인지, 여당 의원들과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
경북도는 7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과와 내용을 설명하고 지역과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포항을 시작으로 경산, 안동, 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기관단체, 학계, 시민단체, 일반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도 관계자와 전문가의 행정통합 추진 경과와 내용, 과제와 쟁점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민주당 시의원 등 일부 주민들은 의견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등 행정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행사장 밖에서는 포항지역 한 시민단체가 행정통합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설명회장 참석률도 높지 않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높지 않았다.
특히 설명회장에는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예천 등 북부권 주민들이 반대 플래카드를 가지고 앉아 있기도 했다.
행정통합 주민설명회와 관련해 이철우 도지사는 “통합의 주인공은 지역과 시도민이며 우리 대구·경북이 다시 지방이 중심이 되는 국가 대개조를 성공시켜 다시 일어나야 할 때”라며 말했다.
아울러, “이번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행정통합의 내용과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성공적인 통합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칠구 도의원을 제외하고는 포항지역 국민의힘 시.도의원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았다. 포항시의원들의 경우 일부 의원들은 인천으로, 일부는 제주도 연수 등의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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