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행정안전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통합의 필요성, 특별법 주요내용, 기대효과를 알리는 구·군 설명회가 4일 오후 달성군에서 열렸다.
이날 달성군청 소통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과 달성군의회 의원, 각종 민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나 홍보 부족 탓인지 일반 시민들의 모습은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이날 개최된 행정통합 구·군설명회는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과 추진경과, 합의문 주요내용, 통합된 대구경북 위상, 성장잠재력, 대구경북통합특별법, 향후 계획, 통합의 기대효과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는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일 남구, 동구, 북구를 시작으로 4일 달서구, 달성군, 군위군에서 진행됐으며 5일에도 중구, 수성구, 서구에서 열렸다.
한편, 지난달 21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행정안전부장관,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4자 간 최종 합의에 따라 본격적인 주민의견 수렴과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통합 출범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지역경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행정안전부 중재안을 받아 들이면서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서는 홍보 부족 등으로 일반시민들의 참여도가 낮아 제대로 된 설명회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나 기대효과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대구시 주도의 정책 홍보에 가깝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관련기사 3면> 윤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