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서 ‘반대 결의문’ 발표 “북부지역 경제 불이익 초래”
영주시의회가 여론수렴 없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영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인 30일에 열린 제287회 임시회에서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영주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도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정통합이 민주적 절차와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한다"며, "경북 북부 지역에 심각한 경제적 불이익과 소외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북·대구 행정통합 논의가 시도민의 정당한 의견 수렴 없이 광역단체장들 이해관계에 따라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시도민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을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추진하는 독단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영주시의회는 "현재 영주시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된 상황에서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대구에 자원이 집중되고, 북부 지역은 공공서비스와 발전 자원 배분에서 소외될 것이 자명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행정 통합이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실효성 없는 거짓"이라며 "행정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행정 혼란과 재정적 부담은 고스란히 도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