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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에코프로 계열사, 환경문제 심각하다..
경북

에코프로 계열사, 환경문제 심각하다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10/23 17:40 수정 2024.10.23 17:40
도,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2022년 이후 매년 고농도
염폐수 기준 초과 개선명령
“CNG 유독물 저장 창고
주민들 이주지 부근 우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포항사업장 전경.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포항사업장 전경.
국내 대표적 이차전지 제조사인 에코프로 계열사들이 잇따라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부 업체는 염폐수 기준을 초과해 매년 개선명령을 받고 있는가 하면, 원료인 유독물 보관 등으로 인근주민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북도와 에코프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고농도 염폐수가 생태 독성 기준을 초과해 경북도가 개선명령 행정처분을 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행정처분 기간인 내년 8월까지 폐수 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앞서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지난 2022년 주민 민원이 제기돼 경북도가 검사를 실시해 염폐수 기준 초과로 개선명령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역시 기준 초과로 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하는 회사로 포항시 북구 영일만산업단지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시 남구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에코프로 등이 공장 건립을 추진하자 청림동 주민들이 폐수방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블루밸리산단 이차전지 기업의 폐수를 영일만 바다에 방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지난 7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공정 과정에서 나오는 고농도 염폐수 방류는 자손만대 터전인 영일만을 죽이는 일로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차전지 폐수를 방류한다면 단기적으로 청림이나 도구해변, 장기적으로는 영일만 전체가 오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에코프로 CNG가 공장과 창고를 건축했는데,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인 유독물을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의 보관 물질은 산화코발트리튬망간니켈로 환경부가 관리하는 유해화학물질로 전해진다.
흡입하면 치명적인 인체유해성이 있고 발암성과 급성독성도 가지고 있다. 물리적으로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고온에서 분해되어 독성가스를 생성할 수 있고 타지는 않으나 가열시 분해하여 부식성과 독성 흄 등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산단으로 거주지를 잃은 원주민 등의 집단이주지와 유독물 창고가 몇백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주민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집회신고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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