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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풍기인삼, 대박났다” 대한민국 ‘최고 입증’..
특집

“풍기인삼, 대박났다” 대한민국 ‘최고 입증’

금인욱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0/14 16:03 수정 2024.10.14 16:04
축제기간 관광객 등 48만명 발길로 ‘인산인해’
지역 정체·인삼 우수성 알리며 성공적 ‘마무리’

‘2024경북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인삼의 본고장인 영주의 명성을 알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개최된 이번 축제는 기간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48만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32만명 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올해 27회째를 맞는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 운영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풍기읍 남원천 둔치와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까지 축제 공간을 넓혀 풍기인삼 판매장과 다양한 공연, 체험행사를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에서는 풍기인삼의 역사를 기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행차 재현, 풍기인삼 대제,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 깎기 경연대회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행사가 연일 이어져 관광객을 즐겁게 했다. 특히 공영홈쇼핑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공영라방’을 통한 풍기인삼 실시간 판매를 도입해 축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풍기인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비된 수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 같은 행사는 판로확대로 지역 농가에 힘을 실은 것은 물론, 축제의 범위를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확대해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인삼 구매자를 대상으로 ‘황금인삼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해 매일 순금 1돈의 행운을 선사해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겼으며, 인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인삼 경매와 풍기인삼 깎기 대회와 같은 인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관광공사의 ‘지역축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 선정된 이번 축제는, 랍스터 급식으로 이름을 알린 김민지 영양사의 주도로 인삼더미 파닭, 인삼크림 쿠키샌드 등 독창적인 인삼요리와 함께 진행된 쿠킹클래스에 사전 접수된 6개 팀 15명이 참여해 새로운 인삼요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인삼’을 주제로 하는 축제로,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은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어린이 에어바운스를 설치하고 인삼인형극을 선보이는 등 전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을 축하하기 위해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축하비행을 선보이며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2024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와 영주 원도심 야행 ‘관사골에 비친 달빛’, ‘영주소백힐링 걷기대회’, ‘전국 동호인 씨름대회’와 ‘공무원 마라톤대회’가 함께 진행돼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연계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연일 따뜻하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와 소수서원,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무섬마을과 관사골, 한문화 테마파크 선비세상,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등 지역 내 관광지에 많은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지 주변, 시가지 식당가 등 높은 경제효과를 거두며 축제가 지향하는 경제축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영주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며 “특히 영주는 한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인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인욱기자

 

시민이 이끄는 ‘경주 신라문화제’
지역과 동반성장 축제 ‘자리매김’

 

도심 소비 활성화 유도 ‘달빛난장’ 밤낮 구분없는 먹거리 부스
가족 단위 관람객들 ‘북적북적’…역대급 거리예술·이벤트 선봬

 

제51회 신라문화제가 3일간 아이들의 웃음과 어른들의 추억을 담으며 지난 13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는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된 지 3년째를 맞이하는 해로 시민 주도형,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됐던 신라예술제는 일본 오이타현의 문화교류 공연과 시낭송, 작은 음악회 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 나눔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지난 11일 대릉원 축제 개막식에서 선보인 신라복판타지 패션쇼는 문화유산과 현대기술을 연계한 차별성 있는 퍼포먼스로 방문객들을 환호케 했다. 또 청소년 및 2030세대를 위한 화랑힙합페스타,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거리 예술인 실크로드페스타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 잡았다.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스토리텔링한 신라복판타지 패션쇼
올해 신라문화제 개막식은 대릉원에서 개최됐다. 이는 지난 2년간 월정교 수상 객석에서 진행했던 ‘화백제전’의 하천 지반 등 안정상 문제 우려에 따른 조치다.
패션쇼는 아름다운 신라복을 입은 100명의 슈퍼모델이 대릉원을 무대로 신라 천년의 스토리를 담아 화려한 불꽃, 드론, 미디어파사드와 함께 진행됐다. ‘천년비상’ 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은 먼저 5인의 주요 내빈이 신라 시작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혁거세, 진흥왕, 선덕여왕, 김유신의 스테이지가 각각 진행됐으며, 무대의 마지막은 신라의 영원을 소망한 문무왕과 역대 가장 성공적 APEC 정상회의 개최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방문객들은 신라복, 미디어파사드, 드론 라이트쇼, 불꽃 등을 결합한 멀티미디어쇼를 보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달빛난장, 지역 상인들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형 축제로 자리매김
낭만 야시장인 달빛난장은 기획 단계부터 지역 상인회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수차례 거치며 중심상가, 봉황상가, 경주시 푸드트럭협회의 등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먹거리 공간은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감성판매존은 나무부스와 파티라이트를 활용한 공간으로, 모던판매존은 네온을 활용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원에는 먹거리 부스를 비롯한 푸드트럭존을 신실해 스마트 QR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취식공간은 레트로가맥존, 감성피크닉존, 신라라운지존 등 총 3개 구역으로 구분돼 마련됐다. 특히 나무팔레트와 파티라이트 공간으로 꾸며진 감성피크닉존은 낮에는 트렌디한 감성으로,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가족 및 연인, 친구 등의 단위로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떡볶이, 어묵 등 간단한 요깃거리가 가능한 분식류부터 부대찌개, 제육볶음 등 입맛을 자극할 식사류, 케밥과 양꼬치 등 글로벌한 먹거리까지 구성된 다양한 메뉴는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모두를 놀라게 할 거리예술, 봉황대를 뒤흔들다!
봉황대 잔디밭부터 금관총잔디밭까지는 축제기간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까지 전문 서커스, 인형극, 거리마술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중 아이블(불꽃 거리극), 창작중심 단디(공중 퍼포먼스), 와이즈 풀스와 졸리 비안(서커스), 삑삑이(광대극)의 스페셜 공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뜨거운 박수갈채를 유도했다. 지난해 MZ세대들의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화랑힙합페스타는 요즘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비와이, 비오, 자이언티 등 8팀이 출연해 축제 열기에 정점을 찍었다. 청소년들과 2030세대들은 LED, 네온, 레이저 등을 활용한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음악에 몸을 맡기며 축제를 즐겼다.
▶소소한 즐길거리로 축제 즐거움 더해
신라대종 앞 도로는 축제 기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신했다.
도로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존, 버려진 물건을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존,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골프를 즐기는 액티비티존은 도로 위를 동심으로 가득 채웠다.
올해는 문정헌 뒤 잔디밭에 ESG존을 만들어 반려견 동반 구역과 친환경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친환경 공간인 ‘그린어스 존’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체험부터 멸종위기 동물을 캐릭터로 한 에코백 제작까지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해 이번 행사가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1등 공신이 됐다.
▶“축제의 주인은 시민”… 시민 주도형 축제로 거듭나
SNS홍보단인 시민서포터즈 207명은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신라문화제 홍보활동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들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생생한 현장을 인스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며, MZ세대를 축제장으로 끌어 들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시민프로듀스는 축제기간 봉황대 행사장 인근에서 텀블러 및 손거울 꾸미기 등의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홍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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