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논의
김천시는 김충섭 시장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김재홍 관장과 면담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시장은 전날 김 관장을 만나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이전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석탑 이전을 위한 조건 제시 등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시는 지난 2003년 석탑 이전을 요청한 바 있지만 현 위치인 남면 오봉리 일대 보존관리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김천시립박물관에 석탑 복제품이 전시돼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석탑 이전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추후 사적 지정과 협의하고 석탑이 있었던 현 위치의 토지를 매입하는 등 기반 여건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가칭)국보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석탑 제자리 찾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장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