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출전하는 김예지가 훈련을 하던 중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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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현재 X에서는 당시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 김예지는 검은색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본 뒤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처럼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X 이용자들은 환호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영상의 조회수는 31일 오전 8시 기준 2300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6500회 이상 재공유됐으며, 영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1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가세해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글을 적었다.
한편 김예지는 2일 자신의 주종목인 25m 화약권총에 출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