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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영덕 해수욕장 해파리 초비상 7곳 입욕 금지령..
경북

영덕 해수욕장 해파리 초비상 7곳 입욕 금지령

손기섭 기자 gbnews8082@naver.com 입력 2024/07/25 17:12 수정 2024.07.25 17:13

최근 영덕 앞바다에 해파리가 나타나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모닝터링한 결과 강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약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가 울진, 영덕, 포항, 경주 등 동해안 전역에서 나타났다. 동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68.75%,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은 43.75%다.
동해안에 출몰하고 있는 해파리는 중국 앞바다에서 온 노무라입깃해파리다. 주로 6월 말부터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앞바다로 밀려온다. 해파리 중에서도 특히 독성이 강해 촉수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불에 덴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부산, 울산, 경남, 경북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지난 12일 16시부로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하였다.
여름철 동해안 대표 피서지로 최우수 해수욕장을 보유한 영덕은 지난 12일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에 분주하다 하지만 영덕에서도 대형 해파리가 다수 출몰해 지난 24일 해수욕장 입욕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이다. 이상기후로 급증하고 있는 독성 해파리를 막기 위해 차단 망과 그물망을 설치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피서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에서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지속 확산으로 어업인들의 조업피해가 확산되자 긴급구제를 위한 해파리 수매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동해안 최우수 해수욕장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영덕만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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