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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골프장 회원권 100억대 사기… 법적 ‘비화’..
경북

골프장 회원권 100억대 사기… 법적 ‘비화’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7/24 17:55 수정 2024.07.24 18:01
피해자들 “포항 O골프장
관리 감독 소홀·방치”
단체 고소장 제출 예정
“임직원 범행 연루 수사해야”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션힐스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칙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션힐스 측의 관리 감독 소홀과 임직원의 고의성·불법성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단체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션힐스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칙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션힐스 측의 관리 감독 소홀과 임직원의 고의성·불법성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단체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포항의 한 골프장 사기 회원권 피해가 법적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O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상대책위)는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단체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이번 사기 사건은 골프장 측의 관리 감독 소홀과 방치, 임직원의 고의성·불법성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골프장 김모 대표이사와 박모 총괄본부장을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경찰도 100억여원대 대규모 사기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번 사기 사건은 골프장 측 임직원의 묵인하에 이모 개인 사업자가 10여 년간 골프장 직원 행세를 하면서 VIP 회원권, 스마트 회원권, 창립 회원권, 주중 회원권 등의 매매를 알선하면서 회원권 돌려막기 수법으로 매매 대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모 씨가 회원관리 부장 명함으로 회원권 한 장을 사서 3사람한테 판다든가, 본인 부인의 이름을 붙여 회원권을 파는 수법으로 사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모 씨의 이러한 사기 사건은 골프장 측 임직원이 알면서도 방조했고 회원 사기 행각이 한계에 도달하자 골프장 관계자의 압박으로 급기야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모씨가 10년간 사기 행각을 해 온 배경에는 골프장 측 임직원의 묵인과 조직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골프장 측은 사기 사건의 책임은 인정하면서 피해 보상을 위해서는 민사소송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피해 보상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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