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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 바이든 ‘사퇴’…요동치는 美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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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 바이든 ‘사퇴’…요동치는 美 대선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22 15:51 수정 2024.07.22 15:52
바이든, 새 후보로 해리스 지지

일찌감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굳어졌던 올해 미국 대선이 선거를 불과 석달반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전국민을 충격에 몰아넣는가 하면, 토론회 이후 인지력 논란으로 사퇴 압박에 시달리던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대선 후보직을 포기해 기존 대선 판세가 크게 흔들린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시작된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에서 각각 압도적인 성적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특히 지난 3월 초 '슈퍼 화요일' 이후 양측 모두 사실상 대선 후보직을 확정하며 2020년에 이은 재대결을 예고했다.
이에 이번 대선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가 꼬리표로 따라붙었다. 양당 후보 모두 새로운 얼굴이 아닌데다, 만 81세와 만 78세의 고령자간 대결이란 점도 유권자들의 호감도를 떨어뜨렸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박빙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조사가 있었고, 역동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달 27일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첫번째 대선 TV토론으로 판세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토론 당시 시종일관 여유롭고 활기찼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낮고 쉰 목소리에다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여러번 내비쳤다. 후폭풍은 거칠었다. 대상은 바이든 대통령이었으나, 진앙지는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경쟁력을 의심한 민주당 정치인, 기부자 등이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여러차례 재선 강행 의지를 표명하며 논란을 진화하려 애썼다. 하지만 사퇴론은 점차 확산했고 가담하는 정치인들의 숫자도 늘어났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남은 임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대선을 107일 앞둔 시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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