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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폭우속, 시의회·포항시 인사파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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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시의회·포항시 인사파행 ‘계속’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7/10 17:30 수정 2024.07.10 18:43
현장중심 초동대응 주문
5개 읍·면동장 ‘공석’
사고 발생, 누가 책임지나

국지성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회와 포항시간 인사파행은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로인해 일부 읍면동장의 공석도 계속되고 있는데, 폭우로 인한 사고발생시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책임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어 조속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일만 의장은 파견공무원 요청 당시 본인이 부의장으로서 집행부와 합의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의장으로 당선된 이후 당초 파견요청 직렬에도 없던 특정 간부의 파견을 요구하고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의장으로 신분이 바뀐 후 본인이 합의한 내용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의장으로서의 신뢰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 뿐만아니라 문제는 의원들이 가만히 있다는 점이다.
의회와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시민들이 피해가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시민들의 대표인 의원들이 왜 나서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포항시는 10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위험지역에 대한 중점 관리 사항을 공유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전 대피 및 수시 점검 등의 대응체계 구축을 강화해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담당 부서별로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절개지, 대형공사장 등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하고 계속되는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극한호우로 인한 토사유출과 산사태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확대하고 실시 결과를 공유키로 했다.
특히, 유사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읍면동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위험징후가 발생하는 즉시 선제적인 주민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인명피해를 막는데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작은 위험징후라도 감지되면 선제적으로 응급조치를 통해 인명피해 예방에 힘써달라.”며, “피해를 사전에 예측해 산사태 등 위험지역 점검, 도심지 배수구 정비, 주민대피 경로 및 대피소 확인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에 대해서 붕괴·산사태 위험이 높아진 만큼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산사태 침수 우려 구간에 대해 사전 조치를 취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 자율방재단을 소집해 집중호우 시 인명 및 재산 등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위험목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으며, 배수로와 빗물받이 및 맨홀 등을 점검해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포항지역은 지난 8일 늦은 밤부터 현재까지 호우주의보 및 호우경보 발효와 해제를 반복하며, 10일 오전 11시까지 평균 189mm(최대 대송운제산 25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시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7월 1일자 포항시 조직개편 인사에 맞춰 3개 위원회에 행정직렬 2명과 시설직렬 1명의 파견을 집행부에 요청했다가 농업직렬의 특정인을 요구하며 파견요청을 철회해 포항시 인사가 파행을 겪고 있는데, 국지성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이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할 5개 읍면동장의 공석도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다 폭우로 인한 사고라도 발생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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