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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관위 ‘제 2연판장’ 연루 위원에 주의..
정치

국힘 선관위 ‘제 2연판장’ 연루 위원에 주의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07 16:05 수정 2024.07.07 16:05
“당내 화합 저해하는 행위”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것과 관련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제재 방침을 밝혔다.
이번 사태에 연루됐던 선관위 소속의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선관위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선관위 차원에서 주의·경고를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선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화를 돌린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선관위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태에 연루된) 선관위원에 대해서는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며 "본인이 잘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사표를 냈는데, 사표는 반려하고 공식적으로 주의·경고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전날부터 다른 원외 인사들에게 한 후보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후보 측이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한 후보의 사퇴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들은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과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기자회견에 참석하거나 ▲참석하지 못해도 서명하거나 ▲참석하지 않는 안 등 3가지 안을 두고 선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관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닌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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