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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베 800년 역사 공존… K-베트남 밸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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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800년 역사 공존… K-베트남 밸리 조성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4/06/13 17:26 수정 2024.06.13 17:27
이철우 유인촌 부호 주한대사
봉화 봉성면 창평리 현장 방문
“문화교류거점 지방소멸 극복
이주사회 선도모델 만들 것”

봉성면 창평리의 충효당.
봉성면 창평리의 충효당.
경북이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 낸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이 국가 차원의 문화교류협력 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13일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K-베트남 밸리 조성 현장에서 이철우 도지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부호 주한베트남대사, 임종득 국회의원과 베트남 리 왕조 화산이씨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한-베 수교 이후 30여 년간 동반성장 중인 베트남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더 이상 지자체 사업이 아닌 ‘국가 對 국가 문화교류 협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정부와 베트남에 건의했다.
특히, 경북도는 2025년 역점을 두어 추진할 핵심사업으로 유적지 인근 창평저수지를 활용한 이색관광 활성화와 상업 특화 거리 조성을 위한 관광 개발사업, 경북 봉화 화산이씨 문화원형을 활용한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과 디지털 복원 사업 등 2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봉화군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리왕조 후손의 유적지인 충효당, 유허비, 재실이 남아 있고, 직계가족들이 살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가 가진 국내 유일의 베트남 문화 콘텐츠로 한-베 새로운 800년을 위한 교류 협력의 거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며,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베트남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K-베트남 밸리는 양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교류 협력의 거점”이라며, “경북에서 시작한 국가 차원의 문화콘텐츠를 확대해 지방소멸과 저출산에 대응하고, 미래 이주 사회 공존을 실현할 수 있는 선도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우리 정부와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3면> 이경미 김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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