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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1위 한동훈..
정치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1위 한동훈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6/13 16:24 수정 2024.06.13 16:27
22.5%… 내주 당대표 출마 선언
국힘 지지층, 한동훈 51% 압도적

내달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가 유력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출마 시, 당선이 유력시되는 모습이다.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비대위원장은 2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8.5%로 2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6.3%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5.6%, 안철수 의원 4.1%, 나경원 의원 2.8%, 기타 25.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없음은 21.6%였고, 잘 모름은 3.3%로 무당층은 24.9%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24.4%→22.5%로, 홍준표 시장은 10.5%→8.5%로, 오세훈 시장은 6.4%→5.6%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원희룡 전 장관은 5.4%→6.3%로 소폭 상승했고, 안철수 의원 (3.5%→4.1%), 나경원 의원 (1.6%→2.8%)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1%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18세~29세(16.2%), 30대(19.3%), 40대(15.8%), 50대(22.8%), 60대(36.6%), 70대 이상(23.8%) 등 모든 연령층에서 범보수 대권주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개혁신당 지지층(15.9%), 원희룡 전 장관은 진보당 지지층(22.8%)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완전하게 복원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을 지지받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라면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세대별로는 30~60대, 지역별로는 서울과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는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보수층의 민심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한 전 비대위원장은 총선 당선·낙선인들을 만나며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정치 활동 재개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고, 팬카페 회원 수 폭발적인 증가, 이에 더해 낮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보수 지지층이 쏠려가고 있는 명분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다음 주 중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캠프는 여의도 중앙당사 인근지역이다.
한 전 위원장 측근인 A씨는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내가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로 의견을 묻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 등록일이 임박한 시점에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23일에 잠정 개최하기로 했는데, 후보 등록일은 이달 24~25일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측근인 B씨는 “한 위원장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면 대통령실과 여당이 협력하는 게 당연하지만, 이견이 있을 때는 해결 과정에서 긴장 관계가 될 수도 있는 게 국민을 위한 건강한 정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전날 당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현행 ‘단일 지도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이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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