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관내 시립도서관이 무더위 쉼터이자 문화쉼터로 지역주민들의 여름나기에 힘이 되고 있다.
일찍부터 시작된 장마 속에서도 김천시립도서관 본관과 율곡도서관, 작은 도서관에서는 어린이 문화강좌 및 여름 특강, 길 위의 인문학, 신중년 인문학 프로그램인 ‘지혜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주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도서관을 찾는 가족 단위 이용객의 발길은 더 늘었다.
특히 지난달 말 본관에서 먼저 진행된 여름 특강은 생태교육과 라탄⋅캔들⋅비누 만들기 공예 체험을 마련하여 어린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달 율곡도서관에서 예정된 여름 특강도 성황리에 접수가 마감됐다.
첫 프로그램으로 본관에서 진행된 ‘책으로 노는 게 제일 좋아!’는 그림책 <내 친구 브로리>의 이사랏 작가가 직접 펼치는 1인극 공연과 책 속 주인공 브로리 가면 만들기 체험으로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한껏 매료시키기도 했다. 관내 작은 도서관 9개소 역시 무더위 속 인근 주민들의 작지만 알찬 도서관으로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문장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