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돗물 필터변색 조사결과 “믿을 수 없다”

기사입력 2019.08.22 22:00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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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수돗물 필터 변색과 관련한 민간 전문조사단 조사결과는 일부 원인만 밝혔을 뿐 인체유해성 여부는 규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 수돗물 필터 변색를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민간 전문조사단(단장 서정인 영남대 교수)은 22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조사결과 수돗물 필터 변색 원인은 망간”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민원발생지역에서 수거한 수도꼭지 필터와 저수조의 침전물을 전문검사기관에 조사 의뢰한 결과 망간이 44~49%로 나타났다”며 “망간이 염소와 반응해 수돗물을 변색시켜 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이어“수돗물 필터 변색의 발생 원인도 망간이 관말지역 유속이 낮은 정체구간에 지속적으로 침착(퇴적)돼 있다 유량, 유속의 변화와 계절적 요인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민간 전문조사단이 이번에 일부 원인만 밝혔을 뿐 인체유해성 여부는 규명하지 못했다고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은 왜 유강수계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에서만 유독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지 의문이라고 원인규명을 요구했지만 조사단은‘잘 모르겠다’며‘추가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답변해 의구심을 증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는 수도꼭지 필터와 저수조 침전물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만을 발표해 대상이 2가지로 한정되면서 다양한 원인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신뢰성이 반감됐다고 지적했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제시한 배수지 신설도 망간만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전반적인 원인 분석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원인규명을 요구한 사항에 대해 조사단은 망간 때문이라며 일부 원인만 밝히고 있을 뿐 언제 개선되는 지, 안전하게 수돗물을 먹을 수 있는 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오천읍 주민 A(51)씨는“태어나서 생수를 먹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돗물을 매일 물처럼 음용하며 살고 있는 데 필터가 하루만에 변색되고 목욕하면 피부가 발진되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수돗물을 믿고 먹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주민 A(35·여)씨는“생후 3살된 어린이를 수돗물로 목욕한 결과 발진과 두드러기가 발생해 병원을 방문하니 의사가 혈액진단을 받으라고 권유했다”며“더욱이 수돗물 필터를 교환한지 이틀만에 또 다시 붉게 변한 상황에서 어떻게 수돗물을 믿고 사용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앞서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포항시 전역에서 수돗물 필터가 붉게 변색되고 물티슈에 얼룩이나 찌꺼기가 묻어나온다는 신고가 이어져 19일 오후 기준 990여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안병철기자

[안병철 기자 gbnews81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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