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선택과목 늘었지만 상위권大“답은 정해져 있다”

기사입력 2019.08.12 22:33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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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1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응시자들이 국어·수학·탐구영역별로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수 자체는 늘어났지만 사실상 문·이과에 따라 응시과목이 나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학생을 모집할 때 수학·탐구영역별로 특정과목을 반영하겠다고 지목했기 때문이다.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 수능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학은 공통문항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문과는 사회탐구, 이과는 과학탐구 등 계열별로 나눠서 2개 과목을 택했던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2022 수능부터는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할 수 있다. 국어도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두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과기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상위권 대학을 비롯한 21개 대학은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탐구영역은 과학 관련 과목 중 2개 과목을 반영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결국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이 지목한 과목을 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택했거나 탐구영역에서 한 과목이라도 '윤리와 사상'이나 '사회·문화' 등 사회과목에 응시할 경우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인문계열은 특별히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수험생 스스로 자신있는 과목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응시자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 1개 과목으로 대체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랍어 로또' 등 운에 의존했던 쏠림현상이 고질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율을 70%에서 50%로 축소하기로 하면서 수능 대비 방식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연계율 축소는 EBS 교재로 학교 수업을 진행하거나 지문을 전체를 암기하는 식의 과의존·폐해를 막고 학교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이에 예상되는 사교육 경감대책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목표로 2005학년도부터 수능 출제 문제와 EBS 강의 간 연계를 도입했으며 지난 2011학년도부터는 70% 연계율을 유지돼왔다. EBS 교재와 강의만 열심히 공부하면 수능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도록 문제 유형과 지문 등을 직접 연계해온 것이다.

 

그러나 2022 수능부터 EBS 연계율이 하락하고, 지문 등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연계가 아닌 간접연계로 바뀐 만큼 다양한 문제풀이가 더 중요해졌다. 입시전문가들은 각종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제와 변형된 문제들을 풀어보며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수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돼 수능 EBS 연계율은 줄이기로 했지만 사교육비 경감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별도로 수능 대비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22 수능에석 변화가 큰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한해 2020년 5월 예시 문항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편된 수능체제는 2027학년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25년이면 모든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를 전면 실시하기 때문에 2025년 신입생이 수능을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개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4년 사전예고제에 따라 2024년에 다음 대입개편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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